▲ NC 다이노스 구창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 선수 유니폼 선호도가 시즌 개막 후 완전히 뒤집혔다. 새로운 좌완 에이스 구창모(23)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뜨겁다. 

NC는 20일 5월과 6월 유니폼 판매 TOP 5를 공개했다. 시즌을 막 시작한 5월에는 기존 인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김성욱, 구창모 순이었다. 

시즌을 한 달 치른 뒤로는 새로운 스타들이 강세를 보였다. 6월은 구창모, 강진성,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가 유니폼 판매 상위 5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NC 관계자는 "6월 한 달 유니폼 판매 결과를 확인해보니 구창모와 강진성의 유니폼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 후 이어지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것으로 추측된다. 구창모의 유니폼 판매량은 6월 유니폼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이동욱 NC 감독의 바람대로 안정적인 3선발로 성장했다. 2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제구 난조로 고전하는 것을 고려하면 구창모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사실상 원투펀치로 NC 선발진을 끌고 가고 있다고 봐도 무방했다. 

구창모의 시즌 12경기 성적은 9승, 80이닝, 92탈삼진, 평균자책점 1.35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은 단독  1위, 다승은 루친스키, 라울 알칸타라(두산), 에릭 요키시(키움)와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 감독과 NC 코치진은 구창모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시즌을 3개월 가까이 치르는 동안 꾸준한 이유로 건강을 꼽았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거두고도 허리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으면서 겨우내 몸을 더욱더 철저히 만든 결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해서 성적이 나면서 따라오는 자신감은 덤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석에서 보내는 팬들의 응원 열기는 체감하기 어렵지만, 구창모는 유니폼 판매량으로 간접적으로나마 팬들의 사랑을 느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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