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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닌 여름에도 한다' 동계 종목 루지, 평창서 전국스타트대회 열려

네이버구독_201006 맹봉주 기자 mbj@spotvnews.co.kr 2020년 07월 21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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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도 한다. 마스크를 쓰고 스타트대회에 출전한 루지 선수들 ⓒ 대한루지경기연맹
[스포티비뉴스=평창,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국내 유일의 루지 대회가 열렸다.

제5회 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배 전국루지스타트대회(이하 연맹회장배 루지스타트대회)가 18일 강원도 평창 루지 스타트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엔 중·고등부부터 대학·일반부까지 선수 총 23명이 출전해 경쟁했다.

루지는 프랑스어로 썰매를 뜻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눈 덮인 산에서 썰매놀이를 하다 스포츠로 발전됐다. 썰매에 누운 채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루지는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실전 대회 속 루지에 사용되는 길이 1.2m, 너비 51cm의 썰매는 최고 시속이 140km까지 나온다. 독일의 루지 스타 펠릭스 로흐가 2009년 2월 작성한 시속 153.98km는 썰매 종목을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남아 있다.

대한루지경기연맹 박지은 회장은 "루지는 썰매 종목 가운데 가장 작고, 날카로운 날을 타고 주행한다. 그래서 썰매 종목 중 유일하게 1000분의 1초까지 순위를 다툰다. 엄청난 스피드와 박진감이 루지가 갖는 큰 매력이다"고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루지의 장점을 설명했다.

루지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다. 국내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당시 '여자 루지 1호' 성은령(28)과 루지 최강국 독일에서 귀화한 에일린 프리쉐(28)가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동계 종목이기에 대회는 겨울에만 열릴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바퀴달린 썰매를 활용해 얼음 트랙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루지다. 이번 연맹회장배 루지스타트대회 역시 무더위가 찾아온 한여름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선수가 바퀴달린 썰매를 타 루지에서 가장 중요한 스타트 부문만 측정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맹회장배 루지스타트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루지 대회이기에 의미가 뜻 깊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이번 대회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출전하는 선수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사전에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힘썼다.

박지은 회장은 "협회장배 루지스타트대회는 국내에서 하는 유일한 루지 공식 대회다. 앞으로 더 많은 대회들을 열수 있는 여건이 돼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에일린 프리쉐도 대회에 참가했다 ⓒ 대한루지경기연맹
▲ 우승 메달을 목에 건 프리쉐 ⓒ 맹봉주 기자
대회 결과 중·고등부 남자부에선 경기광주고의 이준우(합계 9.685초), 여자부는 상지대관령고의 오정임(합계 10.212초)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일반부 남자부에선 경기도청 박진용이 합계 9.1초로 정상에 올랐다.

이날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프리쉐였다. 프리쉐는 평창 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에서 한국 루지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이후 꼬리뼈와 손에 큰 부상을 입어 한동안 재활에만 매진했다.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대회에서 1차 4.987초, 2차 4.904초로 합계 9.801초를 기록해 여자 대학·일반부 우승 메달을 목에 걸며 건재함을 알렸다.

프리쉐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연맹과 많은 단체들, 사람들의 도움 속에 스타트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기뻤다"라며 "모든 한국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게 대해준다.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한국에 집을 구해 좋은 환경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이다. 팬들의 기대에 최고의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평창,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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