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한희재 기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이 등판 전 루틴에 변화를 줬다.

양현종은 올 시즌 13경기에 나와 5승5패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가 6경기인데 이달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5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모두가 그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7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3.15로 여지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 역시 올 시즌 양현종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매주 양현종의 컨디션을 보고받고 있다는 윌리엄스 감독은 꾸준하게 양현종의 가장 큰 문제를 체인지업 커맨드 난조로 꼽고 있다. 다른 체력적 문제는 없다는 것.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양현종 상태 질문은 받은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도 "몸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바뀐 점이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이번에 등판 전 루틴을 조금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원래와 다르게 다음 등판(22일) 전에 마운드가 아닌 불펜에서 피칭을 했다. 변화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한다.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좋은 피칭을 보여준 선수다. 어려운 시기지만 그를 100% 신뢰한다.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원래 등판 이틀 전 피칭을 그라운드에서 하프 피칭 개념으로 했던 양현종이 이번에는 불펜에서 피칭을 한 것. 지난해도 개막 7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는 등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지만 시즌을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마쳤던 에이스다.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현종이 위기에서 현명하게 빠져나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