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노경은이 21일 인천 SK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인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한 달을 기다린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너무나 급작스러운 탓이었을까. 아쉬운 결과를 남긴 채 마운드를 걸어내려 와야만 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노경은이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을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달 29일 손목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노경은은 이날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급히 물러난 애드리안 샘슨을 대신해 4회 마운드로 올랐다.

급작스러운 등판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샘슨은 모처럼 호투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3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 1사 1루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한동민을 상대로 투구할 때 발을 헛디뎠다.

통증을 느낀 샘슨은 결국 마운드를 걸어내려왔다. 오른쪽 내전근 부상이었다. 롯데는 급하게 불펜을 가동시켰고, 노경은이 샘슨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몸을 채 풀지 못한 노경은은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한동민이 2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노경은은 이어 4회에도 2안타와 1볼넷을 추가로 내주고 3실점한 뒤 마운드를 김유영에게 넘겼다.

결국 노경은은 이날 1.1이닝 3안타 1홈런 4실점이라는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을 안고 부상 복귀전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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