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제이미 로맥이 21일 인천 롯데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활짝 웃고 있다. ⓒ인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패색이 짙던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은 끝내기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맥은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직후 “오늘 앞선 타석에서 타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기회가 오길 바랐다. 마지막 찬스에서 경기를 끝내는 홈런을 때려내 기쁘다”고 말했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롯데가 앞서가면 SK가 경기를 뒤집었고, 다시 롯데가 달아나면 SK 재역전을 만드는 형국이었다.

박빙으로 향하던 경기를 끝낸 주인공은 로맥이었다. 로맥은 6-7로 뒤지던 9회 1사 1루에서 김원중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SK는 8-7 승리를 거두고 2연승 신바람을 달렸다.

로맥은 “경기 전 항상 계획을 가지고 타석으로 들어서는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획한 대로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새 외국인타자 타일러 화이트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되기 보다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가 와서 기뻤다. 빨리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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