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22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2차례 (영입) 제안이 불발됐지만 여전히 김민재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Tottenham are reportedly still confident about signing Beijing Guoan defender Kim Min-jae despite seeing two bids rejected)"면서 "구단 수뇌부는 1500만 유로 선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나흘 전 갑작스레 김민재 이적 불가를 천명했다.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팀 수비 핵심을 팔 수 없다며 자세를 바꿨다.
이적시키더라도 오는 9월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팔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른바 '빅 오퍼(Big Offer)'론이다.
하나 토트넘은 이 같은 입장 변화를 협상력 제고를 위한 꼼수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선수를 재계약 없이 잔류시킬 경우 자칫 이적료 한푼 못받고 내줄 수 있다.
불가 선언은 위장이고 본질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원풋볼은 "베이징 입찰 거부에도 조급한 분위기는 안 느껴진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날 얀 베르통언(33)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아시아에서 '괴물 센터백'으로 불리는 김민재를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내 같은 국적인 손흥민(28)이 주전 공격수로 뛴다. 프리미어리그(PL) 적응도 큰 문제없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 에버튼과 RB 라이프치히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베이징과 협상에서 (침착성을 유지하되) 주변 여건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