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3, 베이징 궈안) 영입을 확신하고 있으며 최대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22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근 2차례 (영입) 제안이 불발됐지만 여전히 김민재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Tottenham are reportedly still confident about signing Beijing Guoan defender Kim Min-jae despite seeing two bids rejected)"면서 "구단 수뇌부는 1500만 유로 선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베이징은 나흘 전 갑작스레 김민재 이적 불가를 천명했다. 중국 슈퍼리그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팀 수비 핵심을 팔 수 없다며 자세를 바꿨다.

이적시키더라도 오는 9월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팔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른바 '빅 오퍼(Big Offer)'론이다.

하나 토트넘은 이 같은 입장 변화를 협상력 제고를 위한 꼼수로 해석하는 모양새다. 계약 기간이 2021년까지인 선수를 재계약 없이 잔류시킬 경우 자칫 이적료 한푼 못받고 내줄 수 있다. 

불가 선언은 위장이고 본질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원풋볼은 "베이징 입찰 거부에도 조급한 분위기는 안 느껴진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날 얀 베르통언(33)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아시아에서 '괴물 센터백'으로 불리는 김민재를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팀 내 같은 국적인 손흥민(28)이 주전 공격수로 뛴다. 프리미어리그(PL) 적응도 큰 문제없이 이뤄질 확률이 높다. 에버튼과 RB 라이프치히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베이징과 협상에서 (침착성을 유지하되) 주변 여건도 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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