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 외야수 제리 샌즈가 '1000만 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샌즈는 21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경기에서 1회 2사 후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백스크린을 직격하는 홈런포를 날렸다. 한신은 9-4로 히로시마를 꺾으며 5연승을 질주, 올해 처음 승률 5할 위(13승12패)로 올라섰다.

한신은 올해부터 위생용품 기업인 유니참이 후원하는 백스크린 홈런상을 만들었다. 백스크린을 맞히는 홈런을 치는 선수에게는 100만 엔(약 1100만 원)을 수여하는데 샌즈가 1호 수상자가 돼 '보너스'를 받았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개인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샌즈는 "승리에 기여하는 홈런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기쁘다"며 기분좋은 홈런 소감을 남겼다.

한신은 지난달 19일 개막 후 2승8패로 고전하며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었으나 이달 들어 11승4패로 그야말로 질주를 펼치고 있다. 샌즈는 월간 43타수 15안타(3홈런) 9타점 타율 0.349를 기록, 팀 3번 타순에 자리잡았다.

위 매체는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저스틴 보어, 제프리 마르테 등에 가려 보이지 않던 샌즈가 다른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 부상을 틈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 투수들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알게 되면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