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무키 베츠는 올해를 마치면 FA가 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 시즌이 반토막도 아닌 60경기 초미니 시즌이 되면서, 다저스가 베츠를 안고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길어야 석 달로 줄어들 것만 같았다. 

베츠가 다저스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베츠가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와 4억 달러 대박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그런데 베츠와 다저스가 장기 계약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NBC스포츠 보스턴의 야구 분석가 루 멀로니는 22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베츠가 다저스와 10년 이상, 3억 5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4788억 원) 사이의 초장기-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썼다.

멀로니는 지난 1월 베츠가 보스턴의 10년 3억 달러 연장 계약 제안을 뿌리쳤다고 보도한 '전력'이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베츠는 보스턴의 제안을 받고 12년 4억 2000만 달러의 '역제안'을 내밀었다. 

결론은 트레이드였다. 보스턴은 다저스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와 코너 웡, 지터 다운스를 받고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내줬다. 

멀로니는 "베츠의 행복을 바란다. 그는 거액을 받을 가치가 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이곳 보스턴에서 그의 커리어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는 글을 남겼다. 

MLB.com은 멀로니의 트윗을 인용해 베츠와 다저스의 합의 소식을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 소식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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