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9-2020시즌 MVP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6, 211cm)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NBA 사무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이번 시즌 개인상 수상자 선정 투표를 시즌 재개 전에 마친다고 알렸다. 30개 팀 전원이 아닌 상위 22개 팀만 시즌 재개에 참여하는 만큼, 개인상 수상 기준을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로 잡은 것이다.

미국 현지에선 MVP 예상 선수로 아데토쿤보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ESPN'은 자체 투표 결과 20표 중 17표가 아데토쿤보에게 돌아갔다. 르브론 제임스(36, 205cm)가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지만 개인 기록이 더 뛰어난 아데토쿤보의 손을 들어줬다. 올 시즌 아데토쿤보는 평균 26.9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소속 팀 밀워키 벅스를 리그 전체 1위로 이끌고 있다.

밀워키의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 역시 "아데토쿤보는 MVP에 오를 자격이 있다"며 지지하고 있다. 아데토쿤보가 수상한다면 지난 시즌에 이어 MVP 2연패다.

하지만 정작 아데토쿤보는 MVP에 큰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22일 올랜도에서 팀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난 MVP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누가 MVP를 받을지에 대해선 집중하지 않으려 한다"며 "내 목표는 매일 더 나아져서 우리 팀이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저 팀 동료들을 돕고 경기에만 신경 쓰니 저절로 MVP 트로피가 내 손에 쥐어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MVP에 대해 얘기하지만, 내 주된 관심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데토쿤보의 머릿속엔 MVP가 아닌 파이널 우승으로 가득 차 있다. 그는 "난 경기에 이기고, 우리 팀이 좋은 농구를 하도록 돕고,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며 개인기록보단 팀 성적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