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최근 자신의 곁을 떠난 아버지를 추모하며 그리워했다.

이교덕 기자입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아버지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하늘나라로 떠난 아버지를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띄웠다. 인스타그램에 "아버지, 늘 그리울 겁니다. 당신은 나의 아버지면서 친구였고 형제였고 또한 코치셨습니다. 내가 아는 거의 모든 걸 당신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길 바랍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일은 곧 신을 기쁘게 하는 일이니까요"라고 썼다.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는 러시아 다게스탄의 유명 레슬링·삼보 코치로 하빕을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 키웠다. (인스타그램)

메인이벤트 교체

오는 8월 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3 메인이벤트가 변경됐다. 홀리 홈과 이레네 알다나의 여성 밴텀급 경기가 연기되고, 코메인이벤트였던 데릭 브런슨과 에드먼 셰바지언의 미들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왔다. 이 경기는 급하게 메인이벤트가 됐기 때문에 5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로 치러진다. (MMA 정키 보도)

분노 조절 프로그램

마이크 페리는 최근 레스토랑에서 중년 남자를 때려 바닥에 눕혔다. UFC는 페리에게 분노 조절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치료를 받을 때까지 오퍼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리는 과연 치료를 받고 있을까? 페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3 메인이벤트가 변경된다는 소식을 듣고 "제프 닐과 재대결을 원한다. 메인이벤터를 수소문하고 있다면 내가 5라운드를 뛸 수 있다"고 자원했다. 페리는 지난해 12월 닐에게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TKO로 진 바 있다. (트위터)

코로나 때문

이레네 알다나가 UFC 파이트 나이트 173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때문이다. 알다나는 인스타그램으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아직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홀리 홈과 맞대결은 오는 9월이나 10월로 연기될 전망. 알다나는 멕시코 출신으로 12승 5패 전적을 쌓고 있다. 최근 6경기 5승 1패로 상승세다. (인스타그램)

기다리지 않았던 이유

조앤 칼더우드는 차기 UFC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자 가능성이 컸다. 기다리면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붙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UFC 파이트 나이트 173에 긴급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코로나19에 걸린 비비안 아라우조 대신 제니퍼 마이아와 맞붙는다. 칼더우드는 "종합격투기에서 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셰브첸코에게 날짜를 잡으라고 압박하고 있었는데, 그다음 날 마이아와 경기 오퍼가 왔다. 난 준비해 왔고 준비돼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 우리는 올해 말까지 또는 챔피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위험 부담이 있었다. 난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뽐내고 있는 공작새 같은 존재가 아니다. 날 날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아데산야의 타격 기술

로버트 휘태커는 지난해 10월 UFC 243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KO로 지고 미들급 타이틀을 넘겨줬다. 아데산야의 타격을 인정하고 있다. "아데산야는 파울로 코스타를 잡을 만한 충분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테크닉이 좋은 파이터다. 아데산야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실력은 인정한다"고 평가했다. 물론 코스타를 얕잡아 보지 않는다. "코스타는 위험한 파이터다. 폭발력이 있다. 체력도 좋고 펀치도 강하다. 그의 체격을 봐라. 여러 파이터들을 연파하는 데는 분명히 뭔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 데이)

파워 리프터처럼

UFC 웰터급 파이터 출신 해설 위원 댄 하디는 파울로 코스타가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 줬지만 톱클래스로 평가하긴 아직 이르다고 했다. "코스타는 위험하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펀치를 휘두른다. 요엘 로메로보다 더 하다. 걸리면 터진다. 데릭 루이스와 비슷하다. 코스타나 루이스는 한 방만 맞히면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 그런데 정타를 터트리지 못하면 상대가 그들을 시시한 파이터로 만들 수 있기도 하다. 이스라엘 아데산야, 로버트 휘태커, 대런 틸은 코스타를 파이터가 아닌 힘만 센 파워 리프터 정도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BT 스포츠 인터뷰)

현역 시절만큼

헨리 세후도는 은퇴하고 UFC 밴텀급 타이틀을 반납했는데도, 현역 시절만큼 왕성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이어 나간다.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사진을 붙여 올리고 "내 업적을 더할 유일한 경기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경기다. 내가 볼카노프스키를 무릎 꿇게 하는 장면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고 썼다. (인스타그램)

7월 마지막 대회

7월 마지막 대회가 오는 26일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로버트 휘태커와 대런 틸의 미들급 경기. 마우리시우 쇼군과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3차전을 펼친다. 오는 26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7경기로, 캐스터 김명정과 해설 위원 김두환.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대런 틸
[라이트헤비급] 마우리시우 쇼군 vs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헤비급] 파브리시우 베우둠 vs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마리나 호드리게스
[라이트헤비급] 폴 크레이그 vs 가지무라드 안티굴로프
[웰터급] 알렉스 올리베이라 vs 피터 소보타
[웰터급] 함자트 치마예프 vs 리스 맥키

이번엔 달라

파브리시우 베우둠은 약물검사 양성 판정 이후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공백기에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5월 UFC 249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경기에서 현저히 떨어진 반응 속도와 체력으로 싸우다가 1-2로 판정패했다. 베우둠은 올렉세이과 경기에 앞서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 경기는 완벽한 훈련을 했다. 스파링도 했고, 주짓수도 했다. 체력적인 면만큼 중요한 심리적인 면도 잘 준비됐다"고 말했다. 베우둠은 은퇴 시점에 대해선 확답을 유보했다. "파이터들은 언제 은퇴할지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오는 26일 경기 후 이야기해 보자. 그때 심사숙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 데이)

아마도 라이트헤비급으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1년 만에 체급을 올려 헤비급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헤비급으로 갈지, 라이트헤비급으로 갈지는 미지수. 구스타프손은 "우선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만 집중한다. 베우둠을 이긴 뒤, 다음 경기를 받아들일 것이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아마 내려갈 수 있다. 지금은 헤비급 몸무게에서 아주 컨디션이 좋다. 오랫동안 이런 상쾌한 기분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디어 데이)

역사적인 15경기

UFC는 UFC 온 ESPN 14에서 이례적으로 총 15경기를 매치업했다. 메인 카드 7경기와 언더 카드 8경기. 북미 통합 룰이 적용되기 시작된 2000년부터 '현대 시대(the Modern Era)'라고 부르는데, 현대 시대 시작 이후 UFC 한 대회에 가장 많은 경기 수다. 현대 시대 전, UFC 한 대회 최다 경기 수는 역시 15경기다. 1994년 3월 11일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UFC 2에서 16강 토너먼트가 하루 동안 열렸고 호이스 그레이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UFC 기록)

추진 중인 매치업

[페더급] 개빈 터커 vs 저스틴 제인스 (8월 9일)
[웰터급] 다니엘 로드리게스 vs 사토 다카시 (8월 23일)
[여성 스트로급] 로마 룩분미 vs 진 유 프레이 (10월 4일)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화요일·목요일 밤 11시에는 국내외 뉴스를 간추려 전하는 '오늘의 UFC'를, 일요일 밤 9시에는 'MMA 토크쇼'를 라이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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