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마무리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명문 팀인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주목해야 할 신인으로 뽑혔다. 기대치를 읽을 수 있다.

미 야구전문매체로 권위를 자랑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는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신인 선수를 리그별로 선정했다. KBO리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광현은 엄밀히 따지면 신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MLB에서는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다. BA는 내셔널리그에서 김광현을 3번째 순위에 놨다.

LA 다저스의 내야수 개빈 럭스, 워싱턴의 유망주 카터 키붐에 이어 3위에 오른 김광현에 대해 BA는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이며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다목적 자원이 될 것이라 기대를 드러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아쉽게 밀리기는 했지만 김광현이 중책을 맡고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팔꿈치 수술로 복귀가 어려운 팀 마무리 조던 힉스를 대신해 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김광현은 23일 팀 연습경기에서도 9회 등판해 1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에서는 한 경기 패배가 더 큰 타격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경기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마무리 투수들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김광현을 믿었다는 것은 팀의 신뢰를 상징한다. 현지에서는 아직 타자들에게 미지의 선수인 김광현의 위력이 마무리 보직에서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역시 일본에서 성공한 뒤 MLB 무대에 안착한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는 김광현의 뒤를 이어 5위에 올랐다. 최지만의 동료가 된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5위 내에 들지는 못했으나 후보군으로 언급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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