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키움 내야진에 주전 되기’를 난이도로 표현한다면 ‘최고난도’다. 

난이도를 짐작해보기 위해 종이 위에 베이스를 그려놓고 선수들을 적어보자. 1루에는 박병호, 괄호 안에 KBO리그 홈런왕, 2루에는 서건창. 이름 앞에 별표를 그리고 시즌 201안타, 유격수는 굵은 글씨로 예비 메이저리거(?) 김하성. 

일단 세 선수의 이름만 적어도 난도가 적잖이 올라간다. 그리고 세 선수가 받은 골든글러브는 열 개. 다신 한번 난도 대폭 상승.

남은 한 자리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진 에디슨 러셀을 적으면 너무 높은 난도에 머리가 어지럽다.

이 높은 난도에 도전하던 김혜성은 최근 좌익수로 출장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2루수는 물론 유격수와 3루수로 출장하며 내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지만 에디슨 러셀의 합류로 꽉 찬 내야를 비우기 위해 손혁 감독은 포지션 겸업을 지시했다. 포지션 이동이 불쾌할 만 하지만 김혜성은 흔쾌히 자리를 옮겼다.

손혁 감독은 겸업을 받아들인 김혜성의 태도에 고마움을 표했고 “내, 외야를 오가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프로 4년 차가 된 김혜성은 시즌 초반부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커리어 하이가 기대된다. 김혜성은 도전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한희재 기자

▲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던 김혜성 ⓒ한희재 기자
▲ 내야 수비하고 있는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하성과 김혜성의 키스톤 콤비는 잠시 볼 수 없게 됐다. ⓒ곽혜미 기자
▲ 외야수로 출장한 김혜성 ⓒ한희재 기자
▲ 외야 수비하던 송우현과 충돌할 뻔 한 김혜성 ⓒ곽혜미 기자

▲ 송우현 김혜성 ⓒ곽혜미 기자

▲ 아직은 익수하지 않은 외야 ⓒ곽혜미 기자
▲ 김혜성 ⓒ한희재 기자

▲ 김혜성 ⓒ한희재 기자
▲ 리드오프 김혜성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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