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정수빈. ⓒ 곽혜미 기자
▲ 두산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이 24일 LG전 1-8 완패를 되갚았다. 대체 선발 임무를 맡은 '다윗' 최원준이 7월 4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던 '골리앗' 케이시 켈리보다 잘 던졌다. 타자들은 2회 5안타 2볼넷으로 5점을 뽑아 최원준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5-1로 앞선 6회부터 다양한 유형의 불펜 투수들을 활용해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두산은 NC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27패, 승률 0.597) 고지를 밟았다.

선발 최원준이 1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병살타 유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최원준은 2회에도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두산 타선이 깨어났다. 5회에만 5안타 2볼넷으로 5점을 뽑았다. 

2회 선두타자 김재환이 LG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빠르게 동점을 만든 효과가 금방 나타났다. 최주환이 우전 안타로 분위기를 이어갔고, 1사 후 오재원의 중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주자가 모이기 시작했다. 

하위타순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정수빈이 1사 2, 3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정상호도 좌전 적시타로 불붙은 흐름에 동참했다. 두산은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1까지 달아났다. 

▲ 두산 최원준. ⓒ 곽혜미 기자
두산은 이 리드를 지키기 위해 빠른 투수 교체를 택했다. 선발 최원준이 5회까지 1실점하는 동안 단 61구만 던졌는데도 6회 선두 타자 정주현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왼손투수 이현승을 올렸다. 이현승은 무사 1루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끝냈다. 

7회에는 채지선이 네 타자를 상대해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했다. 1사 2, 3루 위기에서 다시 투수 교체. 이번에는 올 시즌 7차례 LG전에서 5번 무실점을 기록한 홍건희가 등판해 폭투 하나만 내주고 점수 5-3에서 7회를 마무리했다. 홍건희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두산은 8회 김재환과 김재호의 연속 2루타, 허경민의 적시타로 4점 차를 만들었다. 마지막은 함덕주가 책임졌다. 

LG는 1회 선취점 뒤 1사 1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병살타를 쳤고, 2회에도 1사 1루에서 이형종의 병살타가 나왔다. 6회 홍창기의 병살타까지 나오면서 번번이 공격 흐름이 끊겼다. 

선발 켈리가 2회 5실점하며 최종 5이닝 5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윤식이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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