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나균안이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전업 투수로 탈바꿈한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2)이 한 달 만의 마운드 복귀전에서 쾌투했다.

나균안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2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35개였고, 스트라이크는 22개였다. 볼넷과 삼진은 없었다.

나균안은 1회 선두타자 홍종표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황윤호와 이우성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문선재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을 막았다.

이어 2회에는 1사 후 한준수와 이인한에게 각각 우전안타와 중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로 몰렸지만, 김연준과 최정민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이닝 3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나균안은 이후 마운드를 김동규에게 넘겨줬다.

이날 경기는 개명(나종덕→나균안) 그리고 포지션 전향(포수→투수) 후 처음 소화한 등판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달까지 2군에서 투타를 병행했던 나균안은 최근 투수로만 뛰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날 무실점 쾌투하면서 새로운 야구인생의 첫발을 순조롭게 내디뎠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