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곡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더블지FC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으로 갈 파이터는?

25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더블지FC 04 메인이벤트에서 홍준영과 김상원이 3라운드 15분 동안 싸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홍준영과 김상원은 타격과 레슬링을 고루 섞은 난전을 펼쳤다. 일진일퇴 공방이 계속됐다.

5심제를 채택한 더블지FC는 3명 이상의 심판이, 한 파이터의 손을 들어 줘야 판정 승부가 결정된다. 이번 경기에선 2명의 심판이 홍준영에게 점수를 줬고, 3명의 심판이 무승부라고 채점했다.

이 경기 승자가 추후 초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지즈벡 오소르벡과 싸울 예정이었다.

16승 7패 전적의 강타자 오소르벡은 지난해 10월 더블지FC 03에서 홍준영을 판정으로 이겨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더블지FC 측은 홍준영과 김상원의 재대결을 추진할지는 조만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코메인이벤트에선 기원빈이 신장의 우위를 잘 살려 케빈 박에게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파운딩 TKO승을 거뒀다.

앞손 잽으로 견제하다가 클린치에서 복부 니킥으로 기선을 잡고 그라운드에서 강력한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기원빈은 경기 후 타이틀전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질문에 "그렇다면 '쌩큐'다"며 웃었다.

키 162cm 케빈 박은 오른손을 크게 휘두르며 업셋을 노렸으나 침착한 기원빈의 공격에 신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케빈 박은 "이렇게 KO패를 당하는 건 처음이다. 계속 도전하겠다. 팬들이 지루하지 않을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메인 카드 세 경기는 복수 시리즈였다.

박보현은 지난해 1월 AFC 10에서 장현지에게, 옥래윤은 2017년 11월 AFC 5에서 뷰렌저릭에게, 정제일은 지난해 10월 더블지FC 03에서 진태호에게 판정패했다.

박보현과 옥래윤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박보현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장현지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어 탭을 받았다. 장현지가 계체를 실패해 라운드당 2점 감점을 받았기 때문에 판정까지만 가도 무조건 이기는 경기였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피니시 했다.

박보현은 "김내철 관장님의 별명이 '돌격대장'이다. 난 '돌격아기'로 커 가고 있다"며 "상대가 누가 됐든 붙여만 주면 싸우겠다. 더 멋진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옥래윤은 뷰렌저릭이 상대적으로 그라운드 게임이 약한 것을 파고 들어 백포지션을 잡고 1라운드 4분 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았다.

더블지FC는 경기 직후 옥래윤에게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옥래윤은 "누가 올라와도 자신 있다"며 의욕을 나타냈다.

진태호는 복수를 노렸던 정제일에게 1라운드 47초 만에 KO승을 거둬 상대 전적 2승을 기록했다. 곧바로 옥래윤과 타이틀전을 노렸다.

"운동한 지 10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 더블지FC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더블지FC 04 결과

-메인 경기

[페더급] 홍준영(코리안좀비MMA) vs 김상원(코리안탑팀)
홍준영 김상원 3R 종료 2-0 무승부

[74kg 계약 체중] 케빈 박(Real/Arzalet) vs 기원빈(팀 파시)
기원빈 1R 1분 52초 파운딩 TKO승

[여성 스트로급] 장현지(더쎄진) vs 박보현(웨스트짐)
박보현 3R 4분 5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옥래윤(부산 팀매드) vs 뷰렌저릭(몽골)
옥래윤 1R 4분 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진태호(로닌크루) vs 정제일(MOB)
진태호 1R 47초 펀치 KO승

-패션 경기

[페더급] 김민우(코리안좀비MMA) vs 이민재(부천 트라이스톤)
김민우 2R 종료 5-0 판정승

[라이트급] 박종헌(팀JS) vs 이영훈(팀파시)
이영훈 2R 2분 13초 펀치 KO승

[페더급] 강신호(부천 트라이스톤) vs 서동현(팀스턴건)
서동현 1R 3분 49초 하이킥 KO승

[페더급] 박상현(MMA스토리) vs 이경섭(웨스트짐)
이경섭 2R 4분 13초 하이키락 서브미션승

[웰터급] 김준교(킹콩짐) vs 안종기(더블드래곤 멀티짐)
김준교 2R 4분 18초 펀치 KO승

[라이트급] 김병석(킹콩짐) vs 윤다원(MMA스토리)
윤다원 2R 3분5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스포티비뉴스=화곡동,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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