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 중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된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앙헬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프로야구 데뷔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알렸던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가 어깨 통증으로 잠시 쉬어간다.

산체스는 25일 야쿠르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전 취소됐다.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대신 선발로 출전했다. 이유는 경기 후 밝혀졌다. 하라 타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경기 후 ‘닛칸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 연습에서 오른쪽 어깨의 위화감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라 감독도 일단 며칠 동안 쉬며 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1군 복귀 시점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통증이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에서 흐름이 끊겼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나가 27이닝을 던지며 3승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18일 요코하마전에서는 8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올 시즌 첫 100구 이상 투구였다.

요미우리로서도 산체스의 정상적인 복귀는 중요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25일에도 갑작스러운 등판 취소가 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대체 선발로 부랴부랴 나선 사와무라는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선발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중간 계투로 준비하던 선수라 애당초 긴 이닝을 던지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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