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구스타보와 모두 바로우가 자기 역할을 무난하게 해내며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전북은 자가격리를 끝낸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 FC서울전 대기 명단에 넣었다.

이들은 강도높은 홈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며 K리그 데뷔를 기다렸다. 전북이 서울에 적당히 점수를 벌리면 투입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스타보는 올해 초까지 상상 이상의 몸값을 자랑했다. 최소 이적료가 5백만 달러(60억 원)였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몸값이 떨어졌고 전북의 품에 안겼다. 나시오날(포르투갈), 포르탈레자, 코린치안스(이상 브라질)를 경험한 189cm의 장신 공격수다,

바로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를 모두 경험했다. 기성용(FC서울)이 뛰었더 스완지시티를 비롯해 리즈 유나이티드, 레딩(이상 잉글랜드)에서 생활했다.

이들의 데뷔전은 전반 12분 한교원 44분 이승기의 골이 터지면서 마련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이 빠지고 구스타보가 먼저 투입됐다. 구스타보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격도 집중했다.

17분에 구스타보의 진가가 나왔다. 이승기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가로지르기(크로스)를 했고 구스타보는 수비를 옆에 두고 점프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높이가 장점인 것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구스타보는 김민혁에게 안기고 기도 세리머니를 격하게 하는 등 기뻐했다.

서울의 역습도 저지했다. 볼을 가지고 올라가자 중앙선 아래까지 따라와 패스를 막았다. 서울은 할 것이 없었다. 그러자 전북은 23분 한교원을 빼고 바로우를 넣었다.

바로우는 몸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발재간과 슾드를 보여줬다. 순간적인 움직임은 돋보였다. 특히 동료를 두고 활용하는 발재간은 상당히 좋았다. 서울 수비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북은 3-0으로 이겼다.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시간을 갖고 적응하면 원하는 닥공을 편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눈으로 커진 구스타보와 바로우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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