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본 구스타보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필요한 리그라고 생각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구스타보가 차분하게 적응해 전북 현대에 우승을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구스타보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 현대가 야심차게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다.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를 거쳐 전북에 왔다.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등장한 구스타보는 17분 이승기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시원한 출발을 알렸다.

그는 "서울전이 라이벌전이라고 들었다.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줬다. 코칭스태프가 전달한 것을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 값진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을 짧게 한 뒤 실점에 투입한 바로우다. 그는 "첫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일단 전북에 온 것이 기뻤다. 자가격리 중에도 전북을 비롯해 K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K리그는 피지컬적으로 필요한 리그라고 생각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지우반 트레이너가 짠 프로그램에 맞춰 몸을 만들었다는 구스타보는 "오전, 오후로 훈련 프로그램을 짜주고 영상 통화하면서 관리했다. 피지컬 훈련으로 45분 경기를 뛸 몸을 만들었다. 전북이 잘 뛰는 이유는 좋은 스태프가 있어 그렇다. 다른 선수도 잘했다. 지우반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골을 넣은 뒤 통통 뛰며 기뻐하고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이어간 구스타보다. 그는 "(중앙수비수) 김민혁과 세리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하자고 했다. 다음 경기에 골을 넣으면 무슨 세리머니를 할 것인지 김민혁과 상의하겠다"라고 전했다. 

머리로 골을 넣은 구스타보다. 서울 수비진의 허리 높이로 점프하며 넣었다. 그는 "저의 점프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꼽고 있다. 장점을 발휘해 훈련하겠다. 다른 경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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