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저스틴 벌랜더(3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매체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팔뚝 통증으로 이탈한다'고 일제히 알렸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팔뚝 근육은 팔꿈치 인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팔뚝 통증은 보통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벌랜더가 26일 MRI 검사를 했고,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을 것이다. 지금은 이 정도밖에 설명하지 못한다"며 시즌 아웃을 못 박진 않았다. 

벌랜더는 지난해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사이영상 집안 싸움을 했다. 34경기에 등판해 223이닝, 21승, 300탈삼진, 평균자책점 2.58로 활약하며 2011년 이후 8년 만에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벌랜더는 지난 3월 스프링 캠프에서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긴 했지만,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진 덕에 차질 없이 시즌을 준비했다. '금강불괴'라는 별명답게 13시즌 동안 30경기 이상 등판했고, 그중 12시즌은 200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미국 언론이 벌랜더의 부상 이탈을 더욱 조명하는 이유다. 

올해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1승을 챙겼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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