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모빌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를 넘어 유럽 최고의 골잡이를 노린다.

'유로피언 골든부츠'는 한 시즌 동안 각 리그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받는다. '유로피언스포츠미디어'의 주관으로 유럽 리그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진다.

초창기엔 유럽에 기반한 리그라면 소속 국가와 상관없이 상을 줬다. 하지만 1996-97시즌부턴 리그별로 가중치를 둬, 점수제로 그 순위를 정하고 있다. 기준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리그 계수에 따른다. 빅리그로 불리는 1위부터 5위까지 리그(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까진 2점의 가중치를 둔다. 6위부터 21위까지는 1.5의 가중치를 둔다.

이번 시즌 가장 유력했던 후보 가운데 한 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다. 34득점을 올리면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당한 체구에 기술적인 능력까지 갖춰, 머리, 발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렸다.

당초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다. 메시는 2016-17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3시즌 연속 골든부츠를 탔다. 매 시즌 30골 이상의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메시는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25골을 기록해 레반도프스키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23골)가 차지했지만 차이가 크다. 리그앙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을 선언하면서, 18골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선두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변수는 아직 팀 별로 2경기씩 남은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라치오의 주포 치로 임모빌레가 매서운 득점 감각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임모빌레는 27일 열린 엘라스 베로나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시즌 3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역시 31골로 레반도프스키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라치오는 브레시아, 나폴리와 경기를 치르면서 시즌을 마무리한다. 브레시아는 19위로 강등을 확정한 상황. 나폴리 역시 이전 시즌 7위까지 떨어져 다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모빌레가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꼽힐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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