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데뷔전에서 어깨 통증 탓에 1이닝 소화에 그친 코리 클루버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코리 클루버(34, 텍사스 레인저스)가 15개월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만을 소화한 채 조기 강판됐다. 희망에 부풀었던 텍사스 데뷔전도 그렇게 끝났다.

클루버는 27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 투구 이후 좌완 조 팔름보로 교체됐다.

클루버는 지난해 5월 등판 도중 타구에 맞아 팔 골절상을 당한 것에 이어 재활 과정에서 복사근 부상도 입는 등 부상에 시달렸다. 이날 15개월 만의 선발 등판을 가졌으나 1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팀도 그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5로 졌다.  

그는 볼넷과 탈삼진 1개씩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1회 초반 어깨 뒤쪽 결림 증상이 나타났고 이닝이 진행될수록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강판 후 진찰을 받았으며 다음 날 추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클루버는 워밍업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클루버의 컨디션은 알려지지 않았다. 우드워드는 클루버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이닝 동안 공을 던졌다. 그게 팔과 관련된 통증을 말할 때마다 걱정이 된다. 내일쯤엔 상황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클루버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시즌 연속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20승을 기록했고 2014년과 2017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였다. 세 차례 올스타에도 뽑혔던 클루버는 5년 동안 매 시즌 최소 203이닝 이상, 222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데뷔 전 9시즌 동안 클리블랜드에서 208경기 중 203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MLB 통산 100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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