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에 좋은 선수들이 더 합류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게리 네빌이 친정 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선전을 응원하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18승 12무 8패가 된 맨유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14경기에서 9승 5무로 무패 행진을 하며 반전 드라마를 쓴 결과였다. 하지만 시즌 끝으로 향할수록 경기는 어려워졌다. 6월 리그가 재개된 뒤 FA컵 경기까지 겹치면서 약 40일 동안 11경기를 치렀다. 주전들의 체력 소모가 극심했다.

전 맨유의 선수이자 이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게리 네빌은 맨유가 합리적이지만 영리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네빌은 "맨유의 선발 출전 선수들은 20분 만에 완전히 다 돼 버렸다.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2017-18시즌 2위를 차지한 뒤 2시즌 만에 3위 이상의 성적을 냈다. 네빌은 "맨유가 톱3에서 시즌을 마쳤을 땐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 1억 7000만 파운드를 썼었다. 지난해에 썼던 것처럼 영리하게 쓰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역량을 보여준 만큼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네빌은 "나는 맨유가 이제 그 돈을 다시 한번 투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엔 똑바로 쓴다면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와 비슷한 위치에 갔다. 팀은 계속 발전시킬 필요가 있고, 또 발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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