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행 가능성이 나돌고 있는 다니엘 팔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의 외국인 타자 교체 가능성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도 다니엘 팔카(29·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한국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나섰다.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27일(한국시간) 한국 언론의 소스를 인용, 팔카의 한국행 가능성을 다뤘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타자 교체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며 조만간 교체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MLTR은 팔카가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MLTR은 “팔카는 지난해 11월 팀의 40인 로스터에서 완전히 제외됐고, 이번 달 팀의 6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화이트삭스가 여전히 팔카의 권리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카고 팀의 향후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적당한 수준에서의 제안이 있다면 팔카를 풀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팔카는 2018년 화이트삭스에서 MLB에 데뷔했으며 2년간 154경기에서 타율 0.218, 29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124경기에서 27홈런, 67타점, OPS 0.778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으나 2019년 초반 성적이 저조했고 결국은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MLTR은 팔카가 마이너리그에서는 많은 가능성을 보였지만 MLB에서는 많은 삼진과 헛스윙으로 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그리고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로의 이적은 북미 팀과의 추후 재계약을 위해 그의 경력을 정상궤도로 되돌리는 한편, 그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결론내렸다. MLB 재진입을 위해서라도 KBO리그행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시즌 5할 문턱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삼성은 외국인 타자 승부수를 걸 시점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타일러 살라디노(31)의 부상이 너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살라디노는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0.280, 6홈런, 27타점, 6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부상이 너무 잦다. 부상 탓에 7월 17일 이후 말소된 뒤 아직 1군 복귀의 기약이 없다.

내야에서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원래 삼성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장타 보강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비록 MLB 레벨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냈으나 팔카의 장타력은 분명 매력적이다. 다만 삼성도 살라디노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결정할 만큼 아직 확정 단계로 보기는 어렵다. 코로나19 사태로 지금 계약해도 8월 말에나 정상적인 전력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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