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사다난했던 시즌이 끝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환하게 웃었다.

맨유는 27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치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14위에 처져있던 맨유였지만 후반기 돌풍의 주인공이 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마커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어린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한 것이 순위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서 정말 기쁘고 만족스럽다. 시즌 초반 뒤쳐지는 상황에서 다른 팀들을 제치고 올라갔다. 선수들이 끈기를 보여줬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오늘(27일) 경기 전, 선수들에게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승자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다. 맨유로서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으로 들어올 때 이전보다 훨씬 좋은 환경과 분위기가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어린선수들의 성장을 맨유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더불어 앞으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과 나의 신념은 '어린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자'다. 맨유는 아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어린 팀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팀 선수들은 앞으로 더 성장할 일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는 것은 더 어려운 상대와 맞붙는다는 걸 의미한다. 선수들은 이제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경기를 뛸 준비를 해야 한다"고 팀의 미래를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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