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첼시를 이끌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메이슨 마운트. 유스 시절부터 첼시에서 성장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주 뛰어난 선수다.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할 자격이 있다.“

메이슨 마운트(21)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프랭크 램파드(42) 첼시 감독은 긴 시간을 할애해 대답했다. 램파드 감독이 마운트에게 거는 기대가 말속에 묻어났다.

첼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2-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만 마운트, 올리비에 지루가 2골을 합작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마운트가 넣은 프리킥 선제골이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선 마운트가 오른발 슛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려 골로 연결했다.

마운트는 6살 때부터 첼시 유스 팀에서 자란 팀 내 최고 유망주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밸런스가 좋고 킥 능력이 뛰어나 램파드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마운트를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와 비교했다. 그는 "마운트를 보면 더 브라위너나 래시포드 같이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보인다. 모두가 봤듯이 울버햄튼전에 넣은 프리킥 골은 우연이 아니다"고 칭찬했다.

1999년생인 마운트의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진정한 실력 발휘를 위해선 더 경험이 쌓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당장의 결과를 요구하는 일부 목소리를 반박하며 마운트를 감쌌다.

램파드 감독은 "마운트가 리그에서 50경기 이상은 더 뛰고 나서야 진짜 실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리고 이번 시즌이 프리미어리그 처음인 선수다. 이런 선수의 성장 과정을 무시하고 지금 당장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그가 공을 다루는 실력과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쁘다. 아주 뛰어난 선수다.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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