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드레 에이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현대 농구는 빅맨이 3점슛을 쏘는 시대다. 디안드레 에이튼(22, 216cm)도 언제든 3점슛을 던져도 좋다는 그린라이트를 받았다.

에이튼은 201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피닉스 선즈의 유망주다. 216cm 큰 키에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정통 빅맨으로 피닉스가 기대를 많이 가지고 뽑았다. 루카 돈치치(3순위), 트레이 영(5순위)이 드래프트 동기다.

신인왕은 돈치치에게 내줬지만 에이튼의 프로 첫 시즌은 성적은 훌륭했다. 평균 16.3득점 10.3리바운드로 데뷔 시즌부터 15-10 이상을 올렸다.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 개막 전 금지약물인 이뇨제 양성반응이 나오며 팬들과 구단을 실망시켰다.

NBA 사무국은 에이튼에게 2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끝나고 돌아온 에이튼은 30경기에 뛰며 평균 19득점 12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했다.

에이튼은 정통 빅맨이다. 신체를 활용한 골밑 마무리 능력은 돋보이지만 최근 현대 농구에서 대세인 3점슛을 쏘는 빅맨은 아니다. 데뷔 후 2시즌 동안 3점슛 시도는 단 7개고 성공개수는 없다.

하지만 31일(이하 한국 시간) 재개되는 NBA 시즌에선 3점슛을 쏘는 에이튼을 더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이튼이 대세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27일 "에이튼이 피닉스로부터 3점슛에 대한 그린라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슛을 던질 수 있다. 에이튼 스스로도 3점슛 시도를 늘리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알렸다.

피닉스는 26승 39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는 6경기 차이다.

현실적으로 피닉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 피닉스로선 올 시즌보단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선수단을 꾸려야 한다. 에이튼이 피닉스 에이스 데빈 부커를 도와 확실한 2옵션으로 올라서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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