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치 히터로 경기를 치르기 시작한 최지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지만 메이저리그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타구 속도였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2020년 시즌 첫 인상을 설명했다. MLB.com은 첫 3경기 동안 매혹적이거나, 인상적이거나, 재미 있어 보이는 요소들을 꼽았다.

MLB.com은 오른손 타격으로 홈런을 친 최지만을 탬파베이 레이스 첫 인상으로 선정했다. 그들은 "최지만을 거울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번도 오른손 타석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홈런을 쳤고, 이 홈런은 최지만의 이전 36개 홈런보다 타구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최지만 타구 속도는 시속 109.1마일(약 176km/h)이 나왔다.

최지만은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스위치 히터 신고식을 치렀다. 토론토가 좌완 앤서니 케이로 마운드를 바꾸자 최지만은 오른쪽 타석에 섰다. MLB.com에 따르면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통산 735타석에서 좌타자로만 뛰었는데, 736번째 타석에서 처음 우타자로 나섰다. 

최지만은 우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바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0-4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케이의 초구 시속 90.3마일 직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포였다.

한편, MLB.com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보며 "5할 승률을 넘겼다! 이것보다 더 필요한 게 무엇인가?"라며 초반 성적에 놀라워했다.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 볼티모어는 개막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2-13으로 진 뒤 7-2, 7-4로 2연승을 거두며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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