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8연패를 끊지 못한 상황에서 불펜 변화를 꾀한다.

한화는 27일 대전 SK전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한 뒤 투수 박상원을 말소하고 윤호솔을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엔트리 변경은 28일 대구 삼성전부터 적용된다. 한화는 지난 16일 kt전부터 8연패(1무)에 빠져 있다.

박상원은 입단 2년차인 2018년 불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해 69경기를 던져 4승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61경기에 나와 1승4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데뷔 첫 시즌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최하위에서 허덕이는 팀 사정상 홀드 상황이 아닌 때 더 많이 나왔다. 올해 한화는 27일 기준 70경기를 치러 17승1무52패를 기록 중. 박상원은 그중 32경기에 등판해 7홀드 평균자책점 5.64로 주춤했다. 그래도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해 가장 많은 홀드를 수확했다.

지난 6월 팀의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대행은 필승조를 무조건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가장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될 때 기용하고 있다. 그래서 박상원, 정우람이 6회나 7회 등판하거나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박상원이 1군에서 빠지면서 한화는 불펜 새 판을 짤 상황이다. 최 감독대행은 최근 강재민, 윤대경, 문동욱, 송윤준 등을 고루 기용하며 한화 마운드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가 바뀐 분위기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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