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재정 직격탄을 맞은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수용인원 10%의 관중이 입장해도 큰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2020시즌 K리그가 8월 1일부터 경기장 수용인원 10%의 입장을 허용하는 유관중 체제에 돌입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구단 재정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8일 오전 주간 브리핑에서 "관중을 받으면서 발열 체크 인력을 운영해야 하고, 각종 설비도 설치해야 한다. 시즌 권 환불 조치 등 있어 10% 유관중을 하더라도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2020시즌 K리그는 개막 일정이 5월로 연기되고, 무관중 경기를 치르며 참가 구단의 재정에 타격이 왔다. 관계자는 "개막일이 늦게 확정되어 각 구단의 신규 스폰서 계약이 어려웠다. 기존 스폰서도 협상도 늦어졌다"며 재정 손실이 크다고 했다.

더불어 "K리그 뿐 아니라 한국 전반의 경기 불황 상태. 기업 구단은 모 기업과 계열사의 경영 환경이 불투명하다. 시도민 구단 등은 세수 감소 문제도 있다. 올해 안에 지원금 깎일 수 있다. 내년에 어떻게 갈지 예상이 어렵다"며 최근 불거진 연맹-선수협회 간 연봉감액안 협상 문제를 언급했다.

연맹은 "4월 중순 선수협의 제안으로 연맹-선수협 간 연봉감액안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6월 중순 무산됐다"며 7월 17일 구단 대표자 회의에 보고했고 구단과 선수 간에 터놓고 문제 해결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각 팀의 주장이 모여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맹은 절대 선수의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연봉 삭감은 없을 것이라며 리그 전체의 재정 위기 상황을 감안한 합리적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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