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고 3학년 유격수 김주원이 결승타를 장식했다. ⓒ 목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디펜딩 챔피언 유신고가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유신고는 28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제주고와 32강전에서 5회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대회 규정상 5회 10점 이상 차이 나면 콜드게임 선언을 할 수 있다. 유신고는 오는 30일 덕수고-대구고 32강전 승리 팀과 16강전을 치른다. 

유신고는 지난해 에이스 소형준(19, kt 위즈)을 앞세워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스포티비뉴스가 대회에 앞서 진행한 프로 10개 구단 스카우트 설문조사에서 8표를 얻어 덕수고, 서울고(이상 10표), 세광고(9표)와 함께 우승을 겨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유력한 3학년 유격수 김주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주원은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주원이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김진형의 볼넷과 이한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 2루주자 김진형이 폭투로 3루를 밟고, 김주원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이어진 2사 1, 2루 차성윤 타석 때 2루주자였던 김주원은 상대 폭투에 홈까지 내달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2회말에도 김주원이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정원영의 볼넷, 백성윤의 안타, 이한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이 됐다. 김주원은 이어진 2사 1, 3루 이영재 타석 때 2루를 훔쳤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유신고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콜드게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사 만루에서 장준희가 3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5-0이 됐고,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이한이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달아났다. 2사 1, 3루 김주원 타석 때는 투수 김태양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3루주자 김진형이 득점해 8-0이 됐다.  

8-1로 앞선 5회말 유신고는 3점을 더 뽑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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