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애디슨 러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이 드디어 출격한다.

키움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핸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러셀을 콜업했다. 지난달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키움에 입단한 러셀은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25일부터 퓨처스에 나서 2경기 6타수 5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러셀은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1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됐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했고 2016과 2017시즌에는 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섰다. 러셀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15경기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히며 월드시리즈 우승도 맛봤다.

5월 30일 모터를 웨이버 공시한 뒤 외국인 타자 없이 타선을 꾸리던 키움은 러셀을 콜업하자마자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3루수)-러셀(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중견수)가 나선다.

손혁 감독은 러셀에 대해 "잘 쳤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 오늘 같은 날은 비도 오락가락할 것 같아서 러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부상 없이 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타순을 3번으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타격코치와 상의한 끝에 3번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9개월 만인데 4번은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5번으로 간 박병호에게는 "타순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 감독은 "고척 훈련 때 보니까 조명 위치도 파악하고 준비하더라. 결국 매 경기 새로운 경기장들에 적응해야 하는데 수비 쪽에서 워낙 좋은 선수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니까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서두르지 않고 자기가 가진 루틴을 지키려는 점을 보고 믿음이 갔다"고 러셀에 대한 좋은 인상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