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시티는 이기지 못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잃을 것이라는 것처럼 간절하게 경기하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는 2017-18시즌, 2018-19시즌 연속해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섰다. 연속 우승이란 결과 자체가 대단했지만, 그 내용에서도 훌륭했다. 2017-18시즌 100점, 2018-19시즌엔 98점을 따냈다. 2시즌 동안 64승을 챙기는 동안 6번 비기고, 6번 패했다. 승리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9-20시즌엔 26승 3무 9패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절대적으로 나쁜 결과라고 하긴 어렵지만, 예년과 비교하자면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그동안 리버풀은 승점 99점으로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탈환했다. 리버풀은 31라운드까지 28승 2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의 사령탑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에 나서는 '자세'를 그 이유로 꼽았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의 28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이 이번 시즌엔 대단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축하를 보내고 싶다"며 우선 리버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매경기 기계와 같이 움직였던 지난 시즌만큼처럼 꾸준하진 못했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서 패했다. 이런 상대들에게 많은 경기를 패한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맨시티의 상대적 부진도 인정했다.

경기 운영에선 좋았지만, 경기를 간절하게 치르지 못하면서 승점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방식은 좋았다. 경기 방식 측면에선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며 "리버풀은 모든 경기를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치렀다. 하지만 맨시티는 이기지 못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잃을 것이라는 것처럼 간절하게 경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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