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테넷'.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영화 ‘테넷’이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8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테넷'이 오는 8월 26일 한국에서 개봉한다며, 이는 전세계 최초 개봉에 해당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개봉을 두차례 연기한 '테넷'은 해외 순차 개봉에 이어 오는 9월 초 북미 개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테넷'은 오는 26일 한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등을 시작으로 세계 70개국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미국은 9월 3일부터 선별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테넷’과 같은 규모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중 세계 최고 영화 시장인 북미보다 앞서 해외에서 선개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은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이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된 전 세계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작품으로 손꼽혔다. 워너브러더스는 해외 시장이 이미 안전하게 재개되기 시작했고, 더욱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데 통감해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개봉 방식을 택했다.

놀란 감독은 열렬한 극장 옹호론자로서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기에는 우리가 모두 함께라고 생각하면 큰 위안이 된다, 지금의 위기가 지나고 나면 함께 사랑하고 함께 울고 웃는 집단적인 경험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다. 우리가 함께 하기 위해 극장에 갔고, 서로를 위해서 그곳에 있었다”라고 극장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놀란 감독의 바람처럼 이번 개봉으로 ‘테넷’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기록되게 됐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다. 하이스트 무비에 스파이 액션이 더해진 작품으로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7개국에서 IMAX와 70mm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역대급 스케일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을 완성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 실사 촬영의 대가인 놀란 감독답게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를 터뜨려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시간을 거스르는 독특한 설정과 과감한 전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해석과 놀라움을 전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넷' 개봉을 앞두고 10주년을 맞은 놀란 감독의 또 다른 히트작 '인셉선'이 오는 8월 12일 재개봉한다. ‘인셉션’은 2010년 국내에서 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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