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성희. 제공l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고성희가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고성희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시후의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 경솔 발언 논란에 대해 “당시에 스스로 문제가 된 발언이라고 못 느꼈다. 저보다 다른 배우들이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고성희는 26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봉련 역할을 맡아, 최천중 역할의 박시후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많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이들은 지난 5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발언으로 때아닌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고성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제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보니, 어디까지 노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하자, 박시후가 "봉련(고성희)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신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박시후의 발언이 동료 고성희에게 무례하고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었고, 당시 논란으로 고성희의 이름이 국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고성희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크게 예상을 못했다"며 "제작발표회 당일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고 있더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사실 현장에서 잘못된 것을 느꼈다면 문제였겠지만 제 스스로 그런 감정을 못 느꼈다. 하지만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정도였다"고 고백하면서 "저보다는 다른 배우, 감독들이 걱정됐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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