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이 베일을 벗었다.

러셀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두산을 6-2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3위에 복귀했다. 

러셀은 이날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처음 콜업돼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달 20일 키움에 입단한 러셀은 한국에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쳐 25일부터 퓨처스 2경기에 나왔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이 KBO리그에 오는 것 자체가 화제가 됐기 때문에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았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앞으로 지명타자로서 나설 수 있지만 결국 새 구장들에 차차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러셀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당부했다.

러셀은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타구부터 받았다. 박건우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은 그는 땅볼 타구를 손쉽게 처리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최주환의 땅볼 때 2루 커버에 들어가 2루수의 어려운 송구도 재치있게 포구했다. 다만 5회 페르난데스의 강한 타구를 1루에 빠르게 던지려다 1루수가 놓칠 뻔하기도 했다.

타석에서는 1회 2사 후 좌익수 뜬공, 4회 선두타자 2루수 땅볼을 기록하다가 3번째 타석인 6회 무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쳤다. 러셀은 후속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해 2-2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7회 2사 후에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러셀은 3-2로 앞선 9회 2사 2,3루에서 앞 타자 김하성이 고의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러셀은 이형범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고의볼넷에 시원하게 대응했다. 팀은 3-2에서 5-2로 달아났다. 키움 팬들은 육성 환호 대신 박수로 러셀의 활약을 반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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