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군 복귀전에서 8타점을 기록한 채은성 ⓒLG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운 LG가 SK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LG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홈런 6방과 23안타를 앞세운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24-7로 이겼다. LG(37승31패1무)는 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24득점과 23안타 모두 LG의 올 시즌 최다 기록. 반면 SK(24승45패1무)는 4연승이 끊겼다.

LG 타선이 가공할 만한 힘을 뽐냈다. 오지환 김현수 김민성 이형종 유강남 채은성이 홈런을 쳤고, 김현수 이형종 정주현 채은성은 3안타, 오지환 김민성 유강남은 2루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이 1군 복귀전에서 8타점을 쓸어 담았고, 오지환 김민성 유강남도 3타점씩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에 이어 신재웅(⅔이닝 4실점), 이태양(⅔이닝 6실점), 김주온(1⅔이닝 6실점) 등 투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타선도 2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대량득점에 실패하는 등 무기력했다. 윤석민이 홈런 두 방을 쳤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LG가 2회 라모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SK는 2회 로맥의 2루타, 한동민의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현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게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LG는 3회 핀토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얻어 다시 역전했고, 4회에는 상대 폭투와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앞서 나갔다. 이어 5회에는 이형종의 좌월 솔로홈런, 오지환의 3점 홈런으로 10-2까지 치고 나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회 김민성의 솔로홈런에 이어 7회에는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2점 홈런, 유강남의 3점 홈런이 집중되며 7회에만 7점을 뽑았다. SK가 7회 윤석민의 투런포로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상황. LG는 9회 채은성이 8타점 경기를 완성하는 만루홈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SK는 9회 2사 후 윤석민의 투런포가 터졌으나 이날 결과에는 큰 의미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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