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컵스의 ‘염소의 저주’가 풀렸던 2016년. 그해 월드시리즈를 기억하는 야구팬이라면 애디슨 러셀이란 이름이 익숙하다. 

러셀은 6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시리즈를 3-3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고 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간 컵스는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리그 우승 반지를 가진 젊은 유격수, ‘이름값’만큼은 고액인 러셀이 KBO리그에 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량 저하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러셀은 한국행을 택했다.

큰 관심 속에 러셀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팀은 6-2 승리.

6회에 초구를 노려 첫 안타를 기록하고 9회초엔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러셀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게 전략”이라며 시원한 스윙을 예고했다. 

소속팀을 10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수가 키움에 왔다. 러셀을 선택한 키움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 러셀이 컵스의 우승에 기여했듯 키움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 2016년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친 애디슨 러셀
▲ 우승을 기뻐하는 러셀
▲ 컵스는 길고 긴 108년 만의 우승 한을 풀었다.
▲ KBO리그 첫 타석에 들어선 러셀
▲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올랐던 수비 실력은 안정감이 느껴졌다.
▲ 6회초 데뷔 첫 안타를 기록 후 득점까지 기록한 러셀
▲ 손혁 감독의 축하 받는 러셀
▲ 9회에는 승부를 벌리는 2타점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 준수한 모습 보여준 러셀의 데뷔전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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