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염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알렉스 우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프시즌 반등 가능성이 있는 ‘복권 수집’에 열을 올렸던 LA 다저스의 성과가 신통치 않다. 벌써 두 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좌완 알렉스 우드를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왼 어깨의 염증이다. 현지 언론들은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주사 치료 등 회복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60경기 단축 시즌임을 생각하면 시즌 전반의 활용도가 크게 낮아진 것은 분명하다. 어깨라는 점에서 더 민감한 부분도 있다.

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1년 400만 달러 계약이었다. 2013년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드는 2015년 트레이드로 다저스에 합류한 전력이 있다. 2017년에는 16승3패 평균자책점 2.72의 호성적으로 올스타까지 뽑혔다. 그러나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고,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저스는 우드의 반등 가능성에 베팅해 재영입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 첫 등판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어깨 부상까지 발견돼 당분간은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할 처지다.

75만 달러에 영입한 지미 넬슨은 이미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넬슨 또한 밀워키 소속으로 2015년 11승, 2017년 12승을 거둔 경력이 있다. 그러나 근래 부상으로 고전했다는 점은 우드와 같다. 역시 반전을 노리는 영입이었는데 단 한 경기도 써먹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해 속이 쓰렸다. 

다저스는 넬슨, 우드, 블레이크 트레이넨, 제이크 맥기 등 근래 부진했으나 예전에 잘 했던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대거 추가했다. 하지만 역시 부상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잘 드러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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