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민.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앞둔 배우 황정민이 파격적인 예능 출연 등 홍보 일정에 대해 "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교섭' 촬영 차 요르단에 머물고 있는 황정민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이하 다만악) 개봉을 앞둔 29일, 영화사 측을 통해 영화에 대한 각종 소감을 전해왔다.

황정민은 오랜만에 액션 영화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다만악'이 액션 장르이기 때문에 선택한 것은 아니다. 대본이 처음에 저한테 왔을 때 너무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관객분들이 쉽게 영화를 접할 수 있고, 신나는 무언가를 보여드리고 싶은 욕망이 컸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조금 무거워지는 영화보다는 영화 속 액션 쾌감을 즐기고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는 영화를 관객분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그런 때에 마침 그게 이 작품이 되었고 그래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정재와는 '신세계' 이후 7년 만의 재회로 눈길을 끈다. 황정민은 이정재 캐스팅에 대해 "너무 좋았다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미 '신세계' 때 너무 좋았었다. 7년 전 당시에는 처음 만나 조금 서먹서먹한 것도 있었지만 ‘어? 이 배우랑 한 번 더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도 '신세계' 끝나고 나서 함께 술 마시며 ‘꼭 한 번 더 하고 싶어’라고 얘기를 했었고, 이정재 배우도 무조건이라고 하더라. 이후 만날 때마다 ‘우리 언제 해?’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게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마 이 영화를 함께 하려고 그랬던 게 아닐까 싶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또한 막내 박정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비밀병기처럼 내놓았는데, 이렇게 막 올려놓으면 관객 분들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막상 봤을 때 ‘뭐야?’ 그럴까 봐 조금 걱정되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 현장에서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민이 맡은 유이 역이 이 작품 속 활력을 불어넣는 최고의 캐릭터라고 생각이 된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분명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정민은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이고 감각적으로도 훌륭하다. 그래서 무한 신뢰가 있다. 그리고 선배로서 정말 잘 해낸 것 같아 꼭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황정민은 영화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며 요르단 출국 전 '전지적 참견 시점'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열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정민은 "배우가 자신의 영화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내가 이 영화를 홍보하고 싶은데 요즘은 예능이 아니면 홍보할 데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나와서 뭐라도 하면 ‘아 황정민이 출연하는 영화가 곧 개봉하나 보다’라고 시청자들은 생각하실 거다. 그러면서 한번 영화 정보를 찾아보시지 않겠나. 어쨌든 그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한 번이라도 더 영화를 찾아 보고 극장으로 오셨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헀다.

끝으로 황정민은 올해 한국 영화 빅3로 등판하는 감회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를 비롯해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영화를 비롯한 모든 영화들이 잘 돼서 관객들과 영화업계 모두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이어 "예전처럼 많은 관객분들이 극장에 와서 함께 들뜨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조심하면서 성숙하고 안전한 관람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다시 한 번 극장에 개봉하는 영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설레고 즐거워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악'은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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