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리흐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네덜란드의 전설적 공격수 마르코 판 바스텐이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유벤투스행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더 리흐트는 2018-19시즌 아약스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힘과 높이를 모두 살린 수비로 빅클럽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수많은 관심 속에서 유벤투스 이적을 선택했다. 더 리흐트의 몸값은 옵션을 포함해 8500만 유로(약 1131억 원)에 이른다.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 38경기에 나서면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4골과 1도움을 올리면서 공격적으로도 도움을 줬다.

하지만 판 바스텐의 눈엔 유망주 수비수의 성장세가 아쉬웠던 것 같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에 따르면 판 바스텐은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성장을 도와줄 좋은 동료와 함께 뛰지 못했다는 것. 판 바스텐은 "팀의 진짜 리더인 조르조 키엘리니와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은 불운이다. 보누치는 더 리흐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거나 이끌어주지 못했다. 키엘리니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엘리니는 이번 시즌 십자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판 바스텐은 "더 리흐트가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시티에 갔다면 더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리에A보다 훨씬 흥미로운 우승 레이스를 벌였을 것"이라며 유벤투스행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