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일리가 제작한 한글티셔츠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이런 분위기 메이커가 또 있을까. 댄 스트레일리(32, 롯데 자이언츠)가 ‘준태티’에 이어 전준우, 마차도 티셔츠까지 제작했다.

스트레일리는 롯데 최고의 선발 투수다. 롯데를 넘어 KBO리그까지 흔들고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 1.88로 드류 루친스키(1.99), 에릭 요키시(2.20), 애런 브룩스(2.54), 라울 알칸타라(2.80) 등 쟁쟁한 선수들을 넘고 KBO 투수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분위기 메이커까지 자청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도중 김준태 얼굴이 새겨진 ‘준태티’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롯데 승리를 부르는 부적으로 팬들의 판매 요청까지 쇄도했다. 예약 주문 첫 날 500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티셔츠 영업사원 역량은 ‘준태티’에서 끝나지 않았다. 전준우, 마차도와 통역 배우현씨 티셔츠까지 손수 제작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시작한 일인데 좀 커진 것 같다. 시즌2를 기획 중이다”라던 말을 지켰다. 티셔츠에 한글까지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별다른 뜻은 없었다. 팀 분위기를 위해서다. 스트레일리는 “티셔츠를 제작한 별다른 이유는 없다. 단순한 재미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전준우는 배트플립이 멋있었고, 마차도는 유격수로 모든 공을 잡는다. (타자들에게) 마차도 쪽으로 공을 치지마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선수들 특성이 담긴 문구를 한글로 적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추가 제작 여부는 미지수다. 스트레일리가 전준우, 마차도, 통역 배우현씨에게 선물로 만든 티셔츠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티셔츠 주인공'들은 티셔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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