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 야구장. 1회말 폭우가 내리면서 관중들이 비를 피하고 있다. ⓒ 잠실, 김민경 기자
▲ 잠실야구장 관중석 바닥에 물이 고일 정도로 순식간에 많은 비가 내렸다. 그라운드 역시 물바다가 됐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비로 노게임 선언이 됐다.

두산과 키움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시즌 6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 개시 시간 오후 6시 30분에 한 차례 굵은 비가 내리면서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길어졌고, 오후 6시 50분 지연 개시됐다. 하지만 1회초가 끝나는 시점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우천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30분을 기다린 시점에서 비는 잦아들었지만, 그라운드가 물바다가 됐고 오후 7시 42분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은 대체 선발투수 임무를 맡은 뒤로 3경기 만에 기회를 얻었다. 지난 22일과 23일 잠실 키움전도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하지 못했다. 

박치국은 1회초 서건창에게 우중간 2루타, 김하성에게 우전 안타, 러셀에게 사구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이정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이 됐지만, 박병호와 김혜성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와 8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타석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폭우가 내려 오후 7시 6분 경기가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