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승진 감독 대행(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성남, 유현태 기자] "지금 선수들로 충분하다. 있는 선수들 내에서 잘할 수 있는 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수원 삼성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시즌 하나은행 FA컵에서 성남FC에 0-1로 패하면서

주승진 감독대행은 "염기훈 선수가 FA컵 40경기 출전이란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축하하고 팀을 위해 헌신해주기 바란다"며 대기록을 세운 선수에게 우슨 칭찬했다.

결과는 잡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대등했다. 수원의 골 결정력이 조금 더 좋았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을 터. 주 감독대행은 "성남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했다. 성남이 파이브백을 쓰기 때문에 공격 지역에 어떻게 들어가는가 고민했다. 몇 장면 좋은 장면이 있었던 것은 좋았다. 수비적으론 전방 압박을 시도하거나, 내려서서 촘촘하게 수비를 하며 차단하려고 했다.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패했지만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 빨리 추스려서 리그에 집중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통적으로 수원이 FA컵에서 강했다. 오늘 패배를 드려 죄송하다.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잊고 다음을 위해 나아가야 할 것 같다"며 팬들에게 위로를 보냈다.

수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없었다. 하지만 주 감독 대행은 "지금 선수들로 충분하다. 있는 선수들 내에서 잘할 수 있는 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자신한다고 하기 보단, 가려고 가는 방향이 있다. 수원에 걸맞는 축구를 하자고 했다. 최대한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주 감독대행 체제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내용에선 긍정적인 면도 봤다. 주 감독대행은 "후반에 많이 리듬이 떨어지고 밸런스가 깨지는 것이 많아졌다. 구조적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공감했다. 주도하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공격의 시발점부터 만들어가자고 했다. 그런 면에서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에선 드디어 관중 일부가 경기장에 입장한다. 주 감독대행은 "오랜만에 팬들이 오시기 때문에,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며 패배를 털고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성남,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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