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얀 베르통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얀 베르통언(33)이 8년간 몸담은 토트넘 홋스퍼에 감사한 마음을 건네면서 "현재 좋은 제안이 많이 왔다. 차기 행선지가 곧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통언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어디서 뛸 건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마도 이른 시일 안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That will be out probably sooner rather than later)"면서 "좋은 제안이 많이 온 상태다. 여러 선택지를 놓고 훌륭한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름 이적시장이 지난해보다 길다. 시간이 제법 있다. 내게 최상의 선택이 무엇일지 (더 신중하게) 고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PL) 잔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PL 구단에서 연락이 오면 그 역시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는 전 소속 팀이 된 토트넘을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2012년 스퍼스에 발 들인 뒤 315경기에 나선 베테랑 센터백은 "북런던에서 시간이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난 토트넘 친구들이 그리울 것이다.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많은 걸 배운 시간이기도 했다. 피치에서보다 오히려 경기장 밖에서 참 많은 걸 배웠다. 토트넘에서 만난 모든 이가 그리울 게다. 그간 진심으로 고마웠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국가 대표 센터백으로 8년 전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같은 국적 토비 알더베이럴트(31)와 철벽 수비진을 구축하며 스퍼스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큰 키(189cm)를 활용한 제공권 다툼은 물론 커버링과 라인 콘트롤, 커팅 등 중앙 수비수로서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올해의 팀에도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2013, 2018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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