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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왜 왔대요?"…ML 올스타 출신 증명한 '단 한 경기'

네이버구독_201006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7월 30일 목요일
▲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한국은 왜 왔대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26)을 보고 한 말이다. 러셀은 키움과 지난달 20일 총액 53만 달러에 합의하고 한국행을 결정했다. 2016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이자 시카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그동안 KBO리그에서 뛴 어느 외국인 선수보다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러셀은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24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곧바로 실전 점검에 나섰다. 25일과 26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6타수 5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에 오기까지 9개월 동안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고 믿기 어려운 경기 감각이었다. 28일 1군에 등록된 러셀은 잠실 두산전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2 역전승에 기여했다. 

적장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한 경기를 보긴 했지만, 급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 조금 수준이 다른 것 같다. 페르난데스(두산)도 처음 팀에 와서 배팅 치는 것을 보고 급이 다르다고 했는데, 배팅이야 잘 칠 수도 못 칠 수도 있는데, 수비할 때 포구 동작이 정말 좋더라. 사실 그 정도 체격이면 그 정도 야구를 해야 한다. 야구를 잘할 수밖에 없는 체격"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 김혜성은 "한 경기를 같이 뛰었는데, 확실히 수비할 때 안정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을 잘 받아주니까 믿고 할 수 있는 선수다. 정확도도 좋고 잘하는 선수라서 믿고 함께 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러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에 더 매료됐다. 손 감독은 "러셀이 중요할 때 적시타를 쳐주고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다. 경기 외적으로 준비하는 자세도 좋고, 야구를 존중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 얼마나 야구를 그동안 하고 싶었는지 눈에 보일 정도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한 선수가 와서 타구마다, 타석마다 최선을 다해서 뛰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러셀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손 감독은 "성적을 떠나서 나도 배울 게 많은 선수인 것 같다. 프런트에서 정말 좋은 선수를 데려와 줬다. 어린 선수들, 프로에 처음 온 선수들이 많이 배울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손 감독은 남은 시즌 러셀을 중심 타선에 배치하면서 유격수 또는 2루수로 뛰게 할 예정이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한두 경기는 지명타자로 뛰게 하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려 한다. 

손 감독은 "9개월 만에 경기에 나서고 있어 몸 상태를 봐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은 지명타자로 내고, 2루수로도 기용하며 (수비) 움직이는 폭도 줄여주려 한다. 김하성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했기에 둘이 번갈아 뛰게 하려고 한다. 러셀이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수로 시작해 유격수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안다. 2루수도 많이 나왔던 선수라 괜찮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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