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나온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남은 시즌 불참이 결정될 경우 연봉을 어떻게 지급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마이애미 선수 16명과 코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원인을 조사하면서 마이애미에 1주일 시즌 중단 조치를 내렸다. 16번째 선수 확진자는 이날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애미 선수들이 1주일 시즌 중단으로 연기된 경기만큼 해당하는 급여를 어떻게 처리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매체는 '지난 3월 27일 맺은 협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올해 소속 팀의 경기 수에 비례 배분한 금액으로 급여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마이애미가 현재 연기된 경기는 물론, 남은 시즌을 치르지 못할 경우 급여를 어떻게 할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애미 때문에 피해를 본 구단은 위 협정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매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는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것이다. 양키스와 필라델피아는 예방 차원에서 2경기를 취소했는데, 마이애미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필라델피아 홈구장 원정 더그아웃을 이용한 탓이다. 워싱턴은 마이애미와 주말 시리즈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 구단은 경기 일정 연기에 책임이 없다고 봤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보려 한다. 매체는 '마이애미가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할지, 또 건강과 감염 안전 예방 수칙을 위반한 내용이 있는지 파악이 되기 전까지는 급여 지급 관련 이슈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마이애미 선수단은 현재 필라델피아에 격리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지난 24일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나온 유일한 구단이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심판 또는 승무원 등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감염 경로 조사에 나선 관계자는 심판과 승무원은 양성 판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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