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밀란이 리오넬 메시(33)를 영입한다는 소문에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두오모 대성당을 옮기는 게 더 쉬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트를 비롯한 일부 이탈리아 언론은 메시의 아버지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인용해 메시가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지난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29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메시와 계약할 것인지 5000만 유로(약 700억 원) 가치가 있는 선수 4명과 계약할지' 물음에 "두 시나리오 모두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콩테 감독은 "메시를 인테르로 데려오는 것보다 두오모 성당을 옮기는 게 더 쉬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두오모 성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00km 가량 떨어진 피렌체에 있다.

인테르 밀란이 메시를 영입할 것이라는 소문은 14년 전 메시 영입을 추진했던 마시모 모라티 전 인테르 구단주의 발언으로 퍼졌다. 지난 4월 모라티 전 구단주는 "메시 영입은 금지된 꿈이 아니다"고 자신했다. 계약 만료가 1년 남은 상태에서 구단 수뇌부와 마찰을 빚은 점, 인테르 밀란의 막대한 자본력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메시는 인테르 밀란으로 이적설에 "가짜 뉴스"라고 직접 선을 그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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