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세 레이예스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던 호세 레이예스(37·도미니카공화국)이 정든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미국 ESPN과 CBS스포츠 등 주요 외신은 30일(한국시간)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던 레이예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예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소년으로 자라면서 이 정도의 성취를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나를 만들어준 부모님과 뉴욕 메츠를 비롯해 내가 뛰었던 마이애미 말린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성원들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위치히터인 레이예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내야수였다. 우타석과 좌타석을 가리지 않고 타고난 감각을 뽐냈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앞세워 존재감을 알렸다. 2008년 최다안타왕(204개)과 2005~2007년 도루왕 3연패가 이를 증명한다.

2003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레이예스는 통산 1877경기에서 2138안타 145홈런 719득점 1180득점 517도루를 기록했다. 이 기록 대부분은 친정인 메츠에서 작성했다.

이처럼 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한 레이예스는 그러나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침을 겪었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던 2016년에는 가정폭력 혐의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메이저리그 무대도 밟지 못했다.

결국 레이예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조촐하게 현역 은퇴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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