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9일 경기가 1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일주일 사이 3번이나 우천취소로 쉬었다.

두산과 키움의 29일 시즌 6차전은 키움이 1-0으로 앞서 있던 1회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중단된 뒤 재개되지 못하고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치르지 못한 경기는 10월에 재편성될 예정이다. 두 팀은 1회 헛심만 썼다.

두 팀은 올해 유독 늦게 맞대결을 펼쳤다. 5월 5일에 개막했는데 첫 만남이 지난달 30일이었다. 당시는 고척에서 비 걱정 없이 3연전을 치러 키움이 2승1패로 웃었다. 다음으로는 이달 21~23일, 28~30일 일주일 간격으로 2차례나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었다.

21일 두산이 키움을 6-1로 꺾은 뒤 22일, 23일 경기가 모두 우천취소됐다. 일주일 뒤에는 28일 키움이 두산을 6-2로 이기자마자 다음날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돼 두 팀이 일주일 연속으로 온전한 3연전을 진행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현재 전적은 키움의 3승2패 우세다.

두 팀은 29일 기준 1경기 차로 순위표에 바로 맞붙어 있다. 두산이 40승29패로 2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키움(40승31패)이 바짝 쫓고 있다. 두 팀은 지난달 23일 두산이 2위, 키움이 3위에 위치한 뒤로 계속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처럼 두 팀은 가을야구에서도 만날 확률이 높다.

그래서 10월에 몰릴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 팀이 맞대결하면서 경기차가 1경기씩 늘어날수도 줄어들수도 있다. 그렇지 않아도 확정된 편성의 마지막인 10월 16~18일 두 팀이 고척에서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10월에만 두 팀이 최소 6번 맞붙어야 하는 것. 

그때까지 두산과 키움이 전력을 얼마나 유지하며 순위 싸움에 안착해 있을지가 10월의 순위 싸움을 보는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이 그때까지 3경기 차 이내의 접전을 이어간다면 한 경기 한 경기가 당사자들에게는 피말리는 단기전과 같다. 팬들에게도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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