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숙현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이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대구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폭행 등 혐의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42)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구속된 김 감독을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검찰에 송치했다고 알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주시청 감독을 맡은 2013년부터 상습적으로 선수에게 손찌검했다. 고 최숙현을 비롯해 선수 11명을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경주시가 트라이애슬론팀에 지원한 훈련비 등 보조금 수억 원을 김 감독이 가로챈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선수 16명에게 “자비로 부담해야한다”고 속인 뒤 경주시가 지원한 약 6800만 원 상당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가로챈 식이다.

김 감독은 범행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허위 진술서 강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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